순익 30% 성과급 지급 둥 요구
22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타결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29일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8년연속파업에 나설지 주목된다.
노조는 이날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울산ㆍ전주ㆍ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체 5만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노조는 앞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이후 1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달 17일 교섭 결렬이 선언됐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ㆍ최대 만 64세), 상여금을 통상임금 적용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요구 등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사항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가 파업결의를 하면 여름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현대차 노조는 8년째 파업을 벌이게 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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