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다시 한 번 브랜드의 정세성을 강조하는 특별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르쉐 935는 전설적인 포르쉐, 935/78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외형은 물론이고 포르쉐의 주행 관련 기술을 집약한 스포츠 모델이다.
독특한 등장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포르쉐 935는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실제 포르쉐 935의 전면 디자인은 여느 포르쉐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원형의 헤드라이트는 존재하지 않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바디킷을 더했다.
이러한 모습 덕에 포르쉐 935는 4,865mm의 전장과 2,034mm의 넓은 전폭, 그리고 1,359mm의 낮은 전고를 통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휠베이스 또한 2,457mm에 불과해 민첩함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차량의 공차중량은 1,380kg 수준에 불과하다.
덕분에 포르쉐 935는 마치 80년대 모터스포츠 무대를 위해 개발된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라는 생각 들며, 측면과 후면에서는 카본파이버 소재로 제작된 특유의 바디쉘을 얹어 여느 포르쉐보다 더욱 긴 전장을 확보했다.
디자인 변화의 목적은 명확하다.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의 구현과 안정적인 움직임을 추구한 것이며, 실제 포르쉐 935의 전면에는 큼직하게 그려진 에어 인테이크를 품은 바디킷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엔진은 더 마음껏 출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측면에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데칼과 함께 센터록 방식의 18인치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되며 네 바퀴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단조, 경합금 휠이 더해진다.
실내 공간은 누가보더라도 레이스카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느껴지는구성은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 컨트롤 패널 등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롤케이지를 통해 차체 가강성을 높였고, FIA가 요구하는 드라이버 탈출 해치 등을 모두탑재했다.
포르쉐 935는 포르쉐 911 GT2 RS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그 어떤 차량보다 더욱 강력하고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수냉식 6기통 박서 엔진은 최고 출력 700마력을 자랑하며, 이는 견고하게 다듬어진 7단 PDK를 통해 후륜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진다. 고서은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론이고 코스워스가 다듬은 데이터 로깅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레이스 사양으로 제작된 ABS, ESC 등이 제공되어 유사 시의 안전을 보장한다.
포르쉐 935는 글로벌 시장에서 77대만 한정 생산,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70만 유로를 상회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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