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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국민우익수, 좋아했던 별명 간직하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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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국민우익수, 좋아했던 별명 간직하고 떠납니다”

입력
2019.07.28 21:3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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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이 28일 수원 LG전 5회가 끝난 뒤 KT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진영이 28일 수원 LG전 5회가 끝난 뒤 KT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끝으로 20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국민우익수’ 이진영(39)이 공식적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이진영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친정 KT가 마련한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KT의 상대팀도 이진영이 7년간 몸담았던 LG로 의미를 더했다. 이진영은 은퇴사에서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야구인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한데 오늘을 계기로 이제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영의 은사인 강병철, 조범현 감독도 자리해 제자의 새 앞길을 축하했다. 이진영은 “김성근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진영과 절친한 박용택(LG)은 "한 살 동생 진영이와 때로는 형동생으로, 때로는 지고 싶지 않은 경쟁자로 지냈는데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멋지게 은퇴식을 한다"며 "오늘 국민우익수 이진영을 마지막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곧 야구인 이진영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재회를 기대했다.

경기를 앞두고는 아빠의 은퇴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딸 채슬양이 시구하고 아들 예준군이 시타로 나섰다.

지난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진영은 SK와 LG, KT를 거치며 통산 2,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남겼다. 2,000경기-2,000안타(2,125개)는 KBO리그 역대 5명뿐인 대기록이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국민 우익수’라는 별칭도 얻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2군에서 전반기 코치 연수를 받은 이진영은 8월 4일 돌아가서는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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