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직원이 가습기피해자 모임 위장가입 의혹… 특조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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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직원이 가습기피해자 모임 위장가입 의혹… 특조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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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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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 살균제 조사1과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에서 실시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실지조사에서 취득한 자료를 들고 애경 본사를 나서고 있다. 26일 특조위와 업계에 따르면 특조위는 애경 측의 '피해자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에 대한 실지조사에 돌입했다. 뉴시스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에 위장 가입하고 피해자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ㆍ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의혹이 제기된 애경산업 직원 A씨와 회사를 26일 조사했다.

특조위는 10여명의 조사단을 꾸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9시간 동안 애경산업에서 실지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A씨와 애경산업 관계자들의 진술을 듣고, 회사 컴퓨터와 전산망 등을 조사했다. 또 A씨가 온라인 모임에 가입한 목적과 회사 측의 지시 등 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A씨의 활동이 회사에 보고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인 ‘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항의행동)’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이 모임에 익명으로 가입했고, 지난 5월 모임이 실명제로 전환한 뒤에도 자신의 자녀가 피해자라며 본인의 이름으로 계속 활동했다.

모임 회원 중 한 명이 A씨의 이름과 애경산업 직원의 이름이 같다는 것을 알고 의심하자 A씨는 지난 6월 자진 탈퇴했다. 항의행동은 이 사실을 특조위에 조사 의뢰했고, 특조위는 지난 23일 전원회의에서 조사를 의결해 이날 조사에 나섰다. 특조위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위법한 사안이 드러나면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2003~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를 약 160만개 판매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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