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상어퇴치기는 상어가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전류를 흘려 보내는 장치다.
도는 최근 종을 확인할 수 없는 상어가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나타남에 따라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했다.
상어는 머리에 있는‘로렌치니’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전류를 느끼면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간다.
도는 무게 335g, 안테나 중심으로부터 3~5m 길이의 상어퇴치기를 수상오토바이에 부착해 함덕해수욕장을 순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용 가능 시간은 6~7시간이다.
도 관계자는 “상어퇴치기를 함덕해수욕장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도내 11개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시범운영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낮 12시 30분쯤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수욕장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