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NCT 드림(NCT DREAM)이 이유 있는 자신감을 뽐냈다.
NCT 드림은 26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위 붐(We Boom)'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그 중 타이틀곡 '붐(BOOM)'과 수록고 '스트롱거(STRONGER)'로 NCT 드림은 이날 방송되는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약 10개월 만의 컴백 무대를 갖는다.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NCT 드림 만의 '틴에이저 스웨그'가 예고됐다.
지난해 9월 '위 고 업(We Go Up)'을 통해 드림 힙합 장르를 선보였던 NCT 드림이 이번 '붐'으로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구성의 어반 팝 장르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 NCT 드림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와 함께 표현됐다. NCT 드림은 마냥 어린 느낌을 넘어서 더 폭 넓은 청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붐'의 첫 소절부터 남다른 텐션이 느껴진다. NCT 드림은 "숨소리조차도 음악 같은 스테이지. 나의 땀방울은 네겐 헤비 레인. 네 눈이 맘보다 먼저 반응해. 지금 우린 과도한 열기로 넘쳐. 편히 앉아 놀아줄 시간은 없어. 과정을 즐겨. 나와 같이 더 달려. 더 자유롭게 원하고 또 원해"라며 전율과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전달했다.
멤버들의 성장은 "난 너의 꿈이자 꿈에 닿는 통로가 돼. 너의 꿈을 손에 쥐여줄 수 있어. 순수한 표정으로 춤을 추던 아인 이제 웃으면서 이 트랙에 불을 질러"라는 후렴구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팀명대로 꿈을 노래했던 NCT 드림이 이제는 꿈을 선사하면서 또 다른 팀명의 의미를 개척했다. 그 방법은 트랙에 불을 지른 음악이다.
실제로 NCT 드림 멤버 제노, 재민, 지성은 '사랑이 좀 어려워', '119', '드림 런(Dream Run)' 등 수록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성장을 음악으로 보여줬다. NCT 드림의 높은 참여도가 '붐'의 가사 속 남다른 스웨그를 납득시킨다. NCT 드림은 10개월의 공백기 동안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자신들을 지켜본 팬들과 대중을 즐겁게 했다.
한편 NCT 드림은 지난 23일 JTBC '아이돌룸'과 25일 V LIVE에 이어 이날 '뮤직뱅크'에서의 공식적인 첫 무대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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