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축제 봉자페스티벌 한여름산타마을 등 즐길거리 풍성
산림휴양도시 경북 봉화가 은어, 들꽃, 간이역을 주제로 하는 여름축제에 빠졌다.
봉화군에 따르면 27일∼내달 4일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제21회 봉화은어축제, 20일 시작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봉자페스티벌은 내달 11일까지 열린다. 봉화 분천역에서는 내달 18일까지 한여름 산타마을 행사로 기차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우수축제인 봉화은어축제는 문체부 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반두잡이ㆍ맨손잡이, 은어학교 및 민물고시 전시관 운영, 은어 숯불구이, 문화ㆍ예술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반두잡이 선발대회는 미리 신청 받은 300명을 대상으로 20마리 이상 잡은 사람에 한해 마리수로 등위를 가린다. 1위는 문체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2위는 경북도지사상 및 상금 50만원, 3위는 봉화군수상 및 상금 30만원을 준다.
비치발리볼 대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비치발리볼연맹 주관으로 30개팀 200명 선수가 참가한다.
개ㆍ폐막 공연에는 마마무, 오마이걸, 미스트롯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소시킨다.
한여름밤 맥주페스티벌, 내성천 수변무대공연, 스윙교 퍼포먼스, 신구시장 터널주변 경관조성, 축제장 일원 대형 포토존 설치,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은 명품축제의 위상을 돋보이게 한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서는 ‘봉화 자생식물 꽃 축제’를 의미하는 봉자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자생식물인 우리 꽃을 활용해 축제를 연다는 점과 지역농가에 위탁 재배한 꽃이어서 농가 재배기술 보급에 기여한 것에 의미가 크다.
올해는 털부처꽃과 긴산꼬리풀 44만 본을 축구장 2.7배 크기인 1만9,000㎡ 드넓은 언덕에 심어 핑크빛 야생화 들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오후 6시까지인 관람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고 기존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개관한다.
수목원의 무지개정원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31개의 주제 정원과 수련 기획전시, 백두산 호랑이 관람도 흥미롭다.
협곡열차여행으로 유명한 봉화 분천역에서는 여름산타를 주제로 한 한여름산타마을 행사가 이어진다.
스노우하우스에서는 관광객들이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고, 풍차놀이터에서는 어린이 산타낚시, 대형 퍼즐맞추기, 산타 물총놀이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UCC공모전, 산타마을 스템프 투어로 기념품을 제공하고 산타마을 광장과 초화류 쉼터 등 관광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에 관광객들이 여름 피서지로 봉화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차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방문을 부탁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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