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5일에 주요 벤처캐피털 업체를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자들에게 소개하는 ‘테헤란로 펀딩클럽’(사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1회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김항기 대표가 연사로 나와 투자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 자산운용사를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 대표는 “알펜루트는 헤지펀드 운용사여서 100% 민간 자금을 활용해 기존 벤처투자사들보다 자유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투자 대상 기업의 2대 주주를 지향해 25% 내외 지분을 확보하면서 창업자의 지분을 지켜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7월 기준 약 1조1,200억원이며 총 투자 비중의 60%를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기업은 아이돌 그룹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마켓컬리의 컬리, 씽씽 등이다. 또 버스업체인 수원여객운수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좋은 투자 기업을 고르기 위한 방법 6가지를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루고자 하는 꿈, 주변 환경과 변화 인식, 제공 가능한 가치, 해당 기업의 고객과 핵심 역량, 기업 가치의 장기적 확장 및 이익 가속화를 위한 전략 등 6가지를 창업자에게 질문하고 장시간 토론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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