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퍼들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31)와 고진영(24), 이미향(26)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ㆍ6,527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4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64타의 폴라 크리머(미국)다.
2위권에 1타 앞선 크리머는 2010년 US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고진영)과 US오픈(이정은)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또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부터 홀수 해마다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오기도 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크리머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오후 조에서 경기한 이미향도 고진영과 똑같이 버디 8개, 보기 2개의 성적을 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운정(29)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이정은(23)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9위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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