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평영 백수연도 결승행 불발 
 일본 세토, 대회 첫 금메달 
 러데키는 티트머스에 2번 울어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이주호가 역영을 펼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자 배영 200m의 이주호(24ㆍ아산시청)와 여자 평영 200m의 백수연(28ㆍ광주시체육회)가 아쉽게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주호는 0.01초 차로 한국기록을 깨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경영대표팀의 주장 이주호는 2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준결승에서 1분57초68의 기록으로 2조에서 6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초반에 승부를 건 이주호는 50m까지 26초65로 1위를 달리며 관중들의 환호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 듯 속도가 느려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체 15명의 선수 중 11위에 오른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주호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1분57초67)에 단 0.01초 밖에 뒤지지 않은 역영을 펼쳤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백수연도 같은 날 열린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26초29를 기록, 전체 16명 중 13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6위에 올라 상위 16명만 진출하는 준결승행 막차를 탄 백수연은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일본 세토 다이야가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은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편 경영 닷새째를 맞아 여러 종목의 금메달이 속속 자기 주인을 찾아갔다. 세토 다이야(25)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에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토는 미국의 이 종목 9연패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여자 접영 200m에서 미국 선수 2명을 극적으로 제치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보글라르카 카파스(26ㆍ헝가리)는 감격에 겨워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주종목을 자유영에서 접영으로 바꾼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쁨은 더했다. 카파스는 경기 종료 후부터 시상식, 기자회견까지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지만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반면 ‘여제’ 케이티 러데키(22ㆍ미국)는 다시 한 번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러데키는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아리안 티트머스(19ㆍ호주)에 충격패를 당한 후 사흘 만에 여자 계영 800m 결승 무대에 나섰지만 다시 한 번 티트머스의 호주에 패하며 2위에 그쳤다. 러데키는 자신을 2번이나 누르고 대회 2관왕에 오른 티트머스를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광주=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우승한 호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의 케이티 러데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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