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40명 재산 공개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산이 4개월 만에 4억원 늘어난 64억45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14억3,980만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6억2,622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를 통해 지난 4월 신규 임명한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총 40명의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중에선 홍 전 장관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올해 3월 신고한 60억455만원보다 4억원 증가했다. 매월 1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홍 전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14억4,8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아파트 전세권(12억원) 등을 신고했다. 이들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 상승으로 3억여원 재산이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예금 9억5,528만원도 포함됐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자 중에선 구본환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재산이 56억5,0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의 경기 안양시 상가(1억6,849만원), 세종시 아파트(3억2,300만원), 경기 의왕시 아파트(7억4,500만원)와 가족 소유의 예금(22억5,011만원), 유가증권(21억6,38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흑석동 상가(25억원)를 비롯해 14억3,9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대변인은 재개발 지역 내 위치한 해당 상가에 대한 ‘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올해 3월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본인과 배우자, 차녀, 장남 소유 예금 2억6,059만원과 흑석동 건물 임대보증금 2억6,500만원을 포함한 채무 16억4,579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법정 구속되면서 지난 3월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번에 6억2,62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경남 김해시 아파트(3억5,000만원)와 가족 소유 예금(1억8,865만원) 등이 포함됐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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