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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스 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소재 공급망 다각화 나섰다

입력
2019.07.26 04: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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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작업에 앞서 회로가 새겨진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작업에 앞서 회로가 새겨진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Samsung seeks alternative sources for materials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소재 공급망 다각화 나섰다

Samsung Electronics has asked its local partners to secure stockpiles of all Japanese materials supplied to the company in preparation for the Japanese government expanding the list of items subject to export restrictions, industry officials said Friday.삼성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제한 품목 리스트를 확대할 것에 대비해 국내 협력업체에 일본산 부품·소재를 비축해 둘 것을 요청했다고 업계 관계자가 금요일 밝혔다.

The Korean tech giant sent letters to its partners related to the production of TVs, consumer electronics and smartphones, asking them to secure 90 days-worth of Japanese components by the end of the month, or before Aug. 15 at the latest.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들에 TV, 가전, 스마트폰 생산 관련 서한을 보내 늦어도 이달 말 또는 8월 15일까지 90일치의 일본산 부품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Samsung said it would bear all prices associated with securing stock.

삼성은 물량 확보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자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The Japanese government tightened rules on exports to Korea of three materials ― photoresist, hydrogen fluoride, also known as etching gas, and fluorinated polyimide, beginning July 4 ― amid a deepening diplomatic row between the two countries over historical issues.

역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7월 4일부터 감광액, 에칭가스로 알려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이 세 가지 소재의 한국 수출을 제한했다.

The materials are mainly used in the semiconductor and display sectors to Korea.

위 세 가지 소재는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주로 쓰인다.

In its letters, Samsung reportedly said Tokyo is moving to remove Seoul from a list of so-called "white countries" that have fewer restrictions on transfers of technology having national security implications.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일본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물자의 수출 제약을 간소화시킨 소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Once this is concluded, Japan is expected to expand the targets of its export control to other materials and electronic components, the company said.

아울러 이 문제가 마무리되면 일본은 수출 규제 대상을 다른 소재 및 전자 부품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are also trying to lessen their dependence on Japan for key materials by helping their part suppliers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develop source technologies and thus locally produce these materials.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품 공급 협력업체가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산화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핵심소재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he two semiconductor giants have reportedly used locally produced etching gas in their semiconductor fabrication processes. Though company officials denied to confirm this, an industry official said this was a desirable consequence of diversifying their supply chains for high-tech materials.

보도에 따르면 두 반도체 대기업은 국산 에칭가스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첨단소재에 대한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바람직한 결과라고 밝혔다.

"Under the circumstances where Japan has tightened restrictions on exports of materials to Korea, semiconductor companies here have to find ways to diversify their supply chain," the official said. "Due to technological limitations, it will take a long time to fully replace Japanese-produced materials, but the Korean chip makers are trying to localize as many core materials as possible."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라며 "기술적 한계 때문에 일본산 소재를 완전히 교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 기업들은 가능한 한 많은 핵심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Though the localization rate of chip-making materials is only at 15 percent, analysts say Samsung and SK hynix will conduct more R&D activities together with small- and mid-sized companies because they are losing their confidence in partnering with Japanese firms.

반도체 제조 재료의 국산화율은 15%에 불과하지만,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일본 기업과의 제휴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함께 더 많은 연구·개발 활동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They added the efforts to localize key materials needed to produce chips will eventually encourage other local companies to locally produce materials used for other electronic devices such as smartphones and display panels.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려는 노력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 다른 전자제품들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들의 국산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www.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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