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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와대 안보관 싱크홀 뚫려… ‘원포인트 안보국회’ 열어야”

입력
2019.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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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공조 대신 북중러 품에 안기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청와대 안보관의 싱크홀이 뚫려서 대한민국 안보의 구멍이 숭숭 났다”며 다음주에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이 안 하는 일을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이날 새벽 발사체 도발과 중국ㆍ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및 독도 영공 침범, 직파간첩 검거 사건 등 일련의 안보 현안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발사체 도발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또 (미사일을 두고) ‘불상’ ‘미상’으로 분석 중이라 할 것”이냐며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또 “강력한 한미동맹 중심으로 한미일 삼각 공조를 안전판 삼아 발전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북중러 동맹의 품에 안기려 하나보다”라고 비판한 데 이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 한번 하지 못하는 촌극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미일 안보 공조에서 빠지겠다는 것이고, 친북안보실험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당이 전날 제출한 러시아 일본에 대한 강력한 규탄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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