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청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는 미치지 않았으며 일본의 안전보장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장관은 이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한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의 의도와 비행체의 종류와 관련해선 “현 단계에서는 확실한 것을 말씀 드릴 수 없다. 분석 중이다”며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5시3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는 각각 약 430㎞와 약 270㎞였다. 또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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