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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 개목나루 달밤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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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 개목나루 달밤 수놓다

입력
2019.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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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그림자와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진 ‘월영야행’ 속으로

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이 27일부터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이 27일부터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여성 대동 놀이를 대표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이 27일 저녁 8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6차례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펼쳐진다.

25일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에 따르면 올해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월영야행’과도 함께 한다. 이 기간 토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해 더 많은 관광객이 놋다리밟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안동놋다리밟기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으로 안동으로 피난해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노국공주가 부녀자들의 등을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전승된 놀이문화이다. 무형문화재 김경희 예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수 조교, 이수자, 전수 장학생, 일반회원 80여 명이 전통문화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놀이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지난해 추진한 ‘놋다리밟기 조사 연구’에서 제언한 요소를 새롭게 반영해 이전과 변화된 구성의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상설공연에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잔잔한 달밤의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놋다리밟기 천성용 보존회장은 “올해는 월영야행’ 행사 기간에 공연을 선보이게 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며 놋다리밟기가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 받는 전통놀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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