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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전 국왕의 러시아 부인 “친자 확인하고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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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전 국왕의 러시아 부인 “친자 확인하고 공개 사과하라”

입력
2019.07.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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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옥사나 보예보디나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옥사나 보예보디나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 부부의 이혼설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두 달 전 태어난 아들이 자신의 핏줄이 아니어서 말레이시아 클란탄주(州) 술탄인 무하맛 5세(50)가 노발대발해 이혼했다는 얘기가 정설로 굳어지자 러시아 부인 옥사나 보예보디나(26) 측은 “친자 확인을 하라”고 맞섰다. 심지어 전 국왕에게 ‘공개 사과’도 요구했다.

25일 ‘더 선’ 등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시골집에서 아기 레온과 함께 있는 보예보디나는 레온이 다른 남자의 아이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보예보디나의 절친한 친구라고 밝힌 릴리야 나스타에바는 “아기의 얼굴을 본 적이 있다면 전 국왕과 닮았다는 걸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을 품지 않을 것”이라며 “(전 국왕이) 그래도 의혹이 있다면 언제든지 DNA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보예보디나 역시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더 선에 밝혔다.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인 무하맛 5세와 옥사나 보예보디나 부부(오른쪽) 그리고 5월 21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의 발.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인 무하맛 5세와 옥사나 보예보디나 부부(오른쪽) 그리고 5월 21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의 발.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보예보디나의 가족과 지인들은 둘의 결혼이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스타에바는 “보예보디나와 그의 부모, 가족, 친구들은 전 국왕의 공개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예보디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내 아들의 혈관에 말레이시아의 피가 흐르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언젠가 그가 말레이시아 왕이 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전 국왕 부부는 무하맛 5세가 말레이시아 왕으로 통치하던 2018년 결혼했다. 그러나 노출이 심한 모델 시절 사진, 심지어 수영장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는 리얼리티TV쇼 출연 등 보예보디나의 결혼 전 전력들이 속속 밝혀지자 무하맛 5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올 1월 왕위를 포기했다. 국왕이 임기 중 퇴위한 건 1957년 말레이시아 독립 이후 처음이라 ‘세기의 로맨스’로 포장됐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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