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이 깔끔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 흡입력 높은 연출,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루며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성공적으로 붙잡았다.
특히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와 빼앗은 인생으로 자신의 삶을 두 번이나 세탁한 사비나(오지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한껏 치솟은 상황이다. 이에 베일에 가려진 두 사람의 과거를 전격 분석해봤다.
‘황금정원’은 첫 회부터 사비나-신난숙(정영주) 모녀가 과거에서부터 은동주와 지독하게 얽혀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신난숙은 사비나에게 “은동주라는 이름 기억에서 깨끗이 지워. 과거에 니가 은동주였던 것도. 애초에 은동주가 아니었던 것도. 넌 쭉 사비나야”라고 말해 사비나가 은동주의 이름을 가로채 살았고, 이름을 두 번이나 바꾼 과거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우연히 대면한 은동주와 사비나는 서로를 보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은동주는 사비나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사비나는 은동주의 이름을 듣자마자 극도의 불안감을 폭발시켜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또한 은동주와 사비나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같은 악몽에 시달려 이들의 관계가 밀접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은동주는 바닷가에 주저앉아 우는 여자아이의 꿈을 꿨고, 사비나는 한 여자아이가 다른 여자아이에게서 은동주라는 이름표를 빼앗고 도망치는 악몽을 꿨다.
이후 꿈에서 깬 사비나는 “걔가 모든 것을 알기라도 하는 날에는.. 엄마가 그 애한테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냐”며 울부짖어 모녀가 은동주에게 어떤 일을 벌인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같은 비슷한 악몽과 악몽의 분위기를 비추었을 때 사비나가 진짜 은동주의 이름을 빼앗아 살았고 이에 은동주라는 이름에 유독 집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가운데 ‘황금정원’ 2회, 두 명의 여자아이가 쌍둥이처럼 같은 스타일로 바닷가에 있는 모습이 담겨 은동주와 사비나가 쌍둥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사비나는 “엄마가 버린 쌍둥이 언니”라고 말하며 몸서리치고, 신난숙은 “그 애는 절대 니 쌍둥이 언니가 아니야”라며 부정한 바 있어 두 사람이 혹시 쌍둥이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회에서 신난숙이 어린 은동주를 버린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자고 있던 은동주를 그대로 두고 도망쳤다. 특히 은동주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이가 엄마라고 기억하고 있어 두 사람의 모녀지간 관계가 드러났다.
신난숙이 은동주를 매정하게 버린 과거가 드러나면서 은동주-사비나가 이복자매일지 혹은 진짜 쌍둥이일지 물음표를 남기는 등 앞으로 그려질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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