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지났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어오던 중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89년 17세의 나이에 그룹 푼수들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유채영은 1994년 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쿨 탈퇴 이후인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도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유채영은 배우로도 관객 및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채영의 대표적인 출연작은 드라마 '패션왕', '천명', 영화 '색즉시공' 등이다.
지난 2008년 유채영은 10년지기 친구이자 1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고인의 남편은 유채영의 기일이 올 때마다 팬카페를 통해 아내를 향한 절절한 편지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에도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너무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많은 네티즌도 유채영의 음악과 작품을 통해 여전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유채영은 음악과 작품으로 변함없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