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측 “품절 사태, 원인 파악 중”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에서 모든 상품이 품절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오전 7시30분을 전후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전 상품이 품절이어서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쿠팡의 품절 상태는 2시간이 지난 9시30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쿠팡에 올라와 있는 상품을 클릭하면 ‘품절 임박’이라는 문구와 함께 재고가 0개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상품들은 장바구니에 담아지지만, 품절 상태여서 구매가 불가능하다.
티켓 상품들은 아예 상품 정보 페이지에 접근조차 안 된다. 상품 배너를 클릭하면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쿠팡을 이용하려던 누리꾼들은 갑작스런 오류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살 게 있는데 20분 동안 이러고 있다”(클***), “당일배송 마감시간이 오전 9시여서 그 전에 주문하려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상태다”(왕***), “공지도 없이 막아놓으니 황당하다. 사이트 닫아야 하는 거 아니냐”(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오류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는 “다른 문제가 생겨서 거래를 못하게 전체 품절시킨 게 아닐까”(민***), “해킹으로 저렇게 뚫린 거면 망해도 싸다”(트***), “데이터베이스 버그라는 얘기도 있다. 쉽게 복구되기 어려울 것 같다”(쪼***)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쿠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쿠팡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계속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 발생하는 오류 외 다른 오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다른 오류가 더 있는지)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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