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2ㆍ117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단식 1회전에서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8위ㆍ인도)을 2-1(6-7<4-7> 7-5 6-0)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 등 2차례에 걸쳐 투어급 이상 대회 본선에 출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권순우는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8개를 터뜨렸고, 특히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며 2시간 32분 접전에서 승리했다. 그 동안 4전 전패를 당한 군네스와란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이었다는 의미도 덤으로 담았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캐머런 노리(54위ㆍ영국)로 정해졌다. 노리는 올해 5월 세계 랭킹 4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올해 1월 ATP 투어 ASB 클래식에서는 준우승까지 했다.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1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주 115위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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