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0~2012년 주한 일본대사를 지낸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ㆍ71) 전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서적을 일본에서 출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공간 등에서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표현에서 따온 듯한 ‘문재인이라는 재액'(文在寅という災厄)’이란 단행본을 출간한 것이다.

아마존재팬은 23일 무토 전 대사가 “문재인 정권 탄생으로부터 2년을 거치면서 심화한 한국의 비참한 상황과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관계의 장래를 전망”하는 내용의 책을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무토 전 대사는 책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어렵게 마련한 위안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징용공(일본에서 일제 징용 피해자를 부르는 말) 재판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을 유도하는 등 지금까지 한일관계를 뿌리부터 뒤집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문제를 들고나와 반일 자세를 극대화하는 이 혁명가가 권좌에 있는 한 양국 관계의 복원은 바랄 것이 없다”며 “한일 양국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최악의 대통령을 어떻게 퇴장시키면 좋을까”라며 ‘탄핵’을 거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덧붙여 “일본인은 그 동향에서 눈을 떼지 말고 단호한 자세로 맞서야 한다”며 이 책을 “한국 분석의 결정판으로 한일 양국 국민에게 보내는 영혼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22일부터 일본의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 책은 판매시작 하루 만인 23일 오후 아마존재팬 외교·국제관계 서적 판매 부문 4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전 대사는 2017년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韓國人に生まれなくてよかった)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통해 문 대통령과 '촛불혁명'을 비판한 단행본을 내놓은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