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문제로 길에서 칼부림을 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3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A(29ㆍ노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8시30분쯤 대구 서구 평리동 소방도로에서 같은 중국인인 B(32ㆍ노동)씨와 말다툼을 하다 평소 가지고 다니던 흉기로 B씨의 옆구리와 오른쪽 허벅지를 찔렀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 C(중국인)씨에게 호감을 보인다고 항의하던 중이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23일 낮 12시35분쯤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가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치정 때문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경상에 그쳤지만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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