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산록페스티벌.

주최사 변경과 재정 문제 등으로 수년간 부침을 겪어 온 지산락페스티벌이 올해 공연 개막을 3일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지산락페스티벌 주최사인 디투글로벌컴퍼니는 “2019 지산락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지산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전면적인 취소를 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밝혔다.

주최사는 “투자자의 미지급, 공동제작사의 구속으로 인한 조직도 재편성 등의 문제로 모든 제작 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없었고, 가장 중요한 안전시설 점검과 신고 등을 일정 내에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며 “안전하지 못한 시설에 관객 분들을 위험에 노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공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공연에 초청된 아티스트들에겐 22일 전후로 공연 취소 공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명 밴드인 국카스텐과 데이브레이크, 딕펑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해외 아티스트인 첼시 그린, 마티 프리드먼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예매 티켓은 전액 환불 처리된다. 예약된 숙박 시설의 취소 수수료도 주최사가 지불한다. (안내 전화 02-6954-2333, 070-5121-0422)

주최사는 “기다려 주신 관객 분들께 실망감만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이번 지산록페스티벌 티켓을 소지하셨던 분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며 꾸준히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시작된 지산락페스티벌은 오아시스와 라디오헤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단숨에 국내 대표 여름 공연 축제로 성장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록페스티벌의 전반적인 침체로 지난해에도 개최가 무산됐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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