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자이자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인 차승재 프로듀서와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06년 출범한 아시아필름마켓이 14년 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려 한다”며 “2인 공동 운영위원장을 위촉한 데 이어 조직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해 아시아 최대 영화ㆍ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차승재 공동운영위원장은 영화 ‘비트’(1997)와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살인의 추억’(2003), ‘말죽거리 잔혹사’(2004), ‘범죄의 재구성’(2004),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타짜’(2006) 등을 기획, 제작해 2000년대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이끈 충무로 대표 제작자다.
오동진 공동 운영위원장은 문화일보, 연합통신, YTN, 필름2.0에서 영화전문기자로 일했고,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리끌레르영화제 집행위원장, 서울환경국제영화제 부위원장,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영화뿐 아니라 TV드라마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중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한 해 동안 사랑받은 아시아 국가의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도 신설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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