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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두 번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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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두 번 침범했다

입력
2019.07.23 11:56
수정
2019.07.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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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 “러 군용기 영공 침범은 처음” 

 중ㆍ러 군용기 4대도 카디즈 수차례 진입 

중국군망이 공개한 공군 비행훈련 모습. 중국군망 캡처
중국군망이 공개한 공군 비행훈련 모습. 중국군망 캡처

러시아 군용기 1대가 23일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또한, 이 비행기를 포함해 중ㆍ러 군용기 5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ㆍ카디즈)에 진입과 이탈을 반복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ㆍ카디즈)를 진입했으며, 이중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쯤 중국 국적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로 진입해 오전 7시14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ㆍ자디즈) 안쪽으로 비행했다. 이후 오전7시49분쯤 울릉도 남방 약 140㎞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가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오전8시20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

이들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33쯤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다시 기수를 남쪽으로 향해 오전 8시40분쯤 울릉도 북방 약 140㎞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가 24분 후 울릉도 남쪽에서 카디즈를 벗어났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9분 우리 공군기의 차단 기동에도 불구하고 독도 영공에 침범했다가 3분 뒤 영공을 벗어났다. 우리 군은 플레어를 투하하거나 경고 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로 맞대응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러 군용기는 오전 9시15분에 카디즈를 벗어났다가 오전 9시28분 카디즈로 다시 진입해 오전 9시33분에 독도 영공을 재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 등 대응조치가 이뤄지자 4분 뒤 영공을 벗어났고, 9시56분에는 카디즈도 벗어났다.

제주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미상항적을 포착한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한 우리 군은 추적 및 감시 비행, 차단기동 및 경고 사격 등 대응조치를 실시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ㆍ러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 및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招致ㆍ외교 갈등 발생 시 상대국 외교관을 부르는 것)해 엄중 항의할 계획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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