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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 6명 “아베는 사죄하라” 손펼침막 들고 구호 외치다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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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 6명 “아베는 사죄하라” 손펼침막 들고 구호 외치다 연행

입력
2019.07.22 17:40
수정
2019.07.22 19:3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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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서 대학생 6명이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 시위 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서 대학생 6명이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 시위 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진행 중인 일본의 경제보복에 부정적인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일본총영사관 마당으로 진입해 항의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됐다.

22일 오후 2시 35분쯤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서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일본총영사관 내부 도서관에서 갑자기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일본 규탄 내용 등이 담긴 손펼침막을 들고 관련 구호를 외치다 붙들렸다.

이들의 손펼침막엔 '일본의 경제 도발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주권침탈 아베규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미리 준비한 길이 170㎝가량의 현수막 끝부분을 생수통에 달아 총영사관 담장 밖으로 던졌다. 현수막을 총영사관 담장에 걸어 현수막을 담장 바깥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수막이 담장 철조망에 걸리면서 실패했다. 당시 담장 너머 총영사관 후문 쪽에선 시민단체인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30여 개 단체 회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정책에 항의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내용의 ‘반일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에 총영사관에 개별적으로 신분증을 내고 출입증을 받아 도서관에 들어갔고 시위를 위해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선 이들이 사전에 총영사관 진입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연행되자, 총영사관 후문 쪽에서 진행됐던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총영사관 입구로 몰려가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 연행된 이들이 소속된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은 지역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올해 7월 10일 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 부산지역내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달 25일 오전 11시 부산지역 중·소상공인 연합회와 함께 대규모 일본 상품 불매운동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27일 오후 6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대규모 반일 집회도 열 예정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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