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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통일희망열차 타고 17일간 대장정… 중ㆍ러 독립운동 현장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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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통일희망열차 타고 17일간 대장정… 중ㆍ러 독립운동 현장 찾아갑니다

입력
2019.07.25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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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 80명

전남교육청의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24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의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24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에서 추진한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본격적인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다.

24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선 참가학생 80명과 지도 및 운영요원 22명 등을 포함해 총 102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은 열차학교 운영상황을 담은 홍보영상 시청과 개식선언, 장석웅 전남교육감 격려사, 우승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축사, 학생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교직원과 학부모 등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올랐다. 이들은 향후 17일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을 방문하고 다음달 9일 귀국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열차학교는 2015년부터 특색교육활동으로 운영해 온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해 보겠단 의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발했다. 민선 3기인 장 교육감이 학생 스스로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통일자치학교 형태로 개선시킨 프로젝트다.

이들은 앞선 4월 입학식을 갖고 3차례에 걸친 국내 캠프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의 사전 준비 시간도 가졌다. 지난 19일 참가자들은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안중근 의사 배향 사당인 해동사를 찾아 숭고한 애국정신도 기렸다.

이날 전남교육청 소재지인 무안에서 출발한 열차학교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에 도착한 뒤 다롄~단둥~지안~백두산~룽징~옌지~훈춘으로 짜여진 중국 방문 일정으로 들어간다. 이어 다음달 3일부턴 러시아로 이동, 현지 탐방 길에 오른다. 러시아에선 크라스키노,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을 돌아보면서 통일과 희망의 의지도 다진다.

전남교육청의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참가자들이 24일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에 나서기 전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의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참가자들이 24일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에 나서기 전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참가자들은 특히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다롄의 ‘뤼순감옥’, 단지(斷指) 동맹을 결성한 독립운동의 현장 크라스키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우수리스크 등도 찾아갈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열차 대장정 기간 동안 독서 토론, 자아 및 진로탐색, 역사유적 탐방, 국제 상호 문화 이해와 교류, 자치·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화하고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도 연마할 예정이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열차학교의 대장정은 학생들에게 쉽게 경험하지 못할 큰 도전이자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3ㆍ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올바른 국가관과 민족의식 고취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2개 시·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뒤 엄정한 평가를 거쳐 8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등으로 이번 열차학교 탑승자를 엄선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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