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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3개월간 ‘남아 216명, 여아 0명’ 태어난 인도 시골마을

입력
2019.07.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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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도 당국, 성비불균형 조사 착수… “불법 낙태 횡행” 

인도 뉴델리의 한 기차역에서 엄마와 함께 열차를 기다리는 한 여자아이의 모습. 남아선호 분위기가 강한 인도에서 성비 불균형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 뉴델리의 한 기차역에서 엄마와 함께 열차를 기다리는 한 여자아이의 모습. 남아선호 분위기가 강한 인도에서 성비 불균형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3개월 동안 남자 신생아만 200명 이상 태어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다. 인도 시골의 강한 남아선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여아는 대부분 불법 낙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당국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의 132개 마을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출생한 216명의 아기 중에서 여아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극단적인 신생아 성비 불균형이 발생하자 지역 당국은 긴급 회의를 열고 구체적 원인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와 연구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일각에선 현지의 무분별한 낙태 문화에서 비롯된 현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회운동가인 칼파나 타쿠르는 “단순한 우연일 리가 없다”며 “이는 분명히 이 지역에서 여야 낙태가 횡행했다는 걸 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도에선 혼인 시 여성의 경우 엄청난 지참금(다우리)을 내는 관습 때문에 여아를 기피하는 문화가 있고, 시골을 중심으로 여아 불법 낙태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2017년 기준 인도 남자 1,000명당 여자의 비율은 896명에 불과하다.

 ◇미국 플로리다 해변서 8명 벼락 맞아… 1명 중태 

지난 3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안의 밤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안의 밤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시 해변에서 21일(현지시간) 8명이 벼락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미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직접 벼락에 맞은 한 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변 일대는 기상 악화로 해변 구조요원들이 모두 철수한 지 15분 후, 해변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벼락에 맞았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40대 남성 한 명은 내리치는 벼락에 직접 맞아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해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은 화상 치료를 위해 50분 거리에 있는 탬파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기만 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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