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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지금?” 일본 친선대사 임명된 야노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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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지금?” 일본 친선대사 임명된 야노시호

입력
2019.07.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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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사 측 “오래 전 계획…요즘이라면 안 했을 것”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모델 야노시호가 17일 자신의 고향인 시가현의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야노시호 인스타그램 캡처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모델 야노시호가 17일 자신의 고향인 시가현의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야노시호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델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가 최근 일본 시가현의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됐다.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야노시호가 친선대사로 임명된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판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22일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야노시호는 17일 도쿄에서 시가현 국제친선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야노시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 글에 시가현 국제친선대사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시가현은 야노시호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소개된 곳이다. 야노시호는 이번 친선대사 임명으로 고향인 시가현의 대외 문화 교류 증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야노시호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이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를 끈 사랑이 엄마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방송에 출연하는 등 국내에서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해왔다. 5월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해 하와이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시가현이 야노시호의 고향이더라도 친선대사를 맡게 된 것은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시기상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 자제운동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 홍보활동을 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이다. 특히 야노시호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인데다 국내에 소속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어 더욱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국제친선대사 임명은 한일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기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노시호의 국내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야노시호가 4~5달 전에 친선대사를 해도 되느냐고 문의를 했고, 당시에는 문제될 것 같지 않아 하게 됐다”며 “본인도 한일관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서 만약 요즘 문의가 왔다면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소속사에서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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