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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강도 피해… 해경 “국제공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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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강도 피해… 해경 “국제공조 수사”

입력
2019.07.22 12:17
수정
2019.07.22 2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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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등 피해… 선원 2명 부상

해양경찰청 청사
해양경찰청 청사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한국 국적의 화물선이 강도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해양경찰이 국제공조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께(한국시간) 싱가포르 북동방 180㎞ 해상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톤)가 해상 강도를 당했다. 총기와 흉기를 든 해상 강도 7명이 선내로 진입해 선장과 승선원들을 폭행하고 현금 1만3,000달러 등을 빼앗아 약 30분만에 달아났다. 해수부는 이 과정에서 선장과 2항사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인천항으로 귀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33분께 싱가포르 해양구조본부(MRCC) 측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통보 받았다. 해경은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MRCC 측에 국적선에 대한 안전관리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사실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MRCC 측에도 통보했다. 해경은 씨케이블루벨호 선사 측에 해상 강도들의 지문 등에 대한 증거 보전도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씨케이블루벨호가 이달 30일 인천항으로 들어오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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