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영화 ‘기생충’이 마침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21일 기준 누적관객수 1,000만249명을 기록하며 역대 26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에만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서 4번째 1,000만 돌파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과 함께 1,000만 영화 2편을 보유하게 됐다.

봉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배급사 CJ ENM을 통해서 감사 인사를 전해 왔다.

CJ ENM은 ‘해운대’(2009),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1,000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기생충’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해 왔다. 5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신작들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속 은유와 상징을 해석하고 공유하는 움직임은 ‘N차 관람’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 202개국에 수출된 ‘기생충’은 해외에서도 차례로 개봉해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 초 개봉한 프랑스에서는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이달에는 미얀마와 태국, 다음달에는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포르투갈,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개봉이, 12월에는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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