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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네 방 한동민, 올스타전 ‘별 중의 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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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네 방 한동민, 올스타전 ‘별 중의 별’ 등극

입력
2019.07.21 22:3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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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미스터 올스터에 뽑힌 한동민이 부상으로 받은 K7승용차 앞에서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미스터 올스터에 뽑힌 한동민이 부상으로 받은 K7승용차 앞에서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한동민(SK)이 김현수(LG)와 치열한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마지막에 극적으로 웃었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올스타전에서 드림올스타(SKㆍ두산ㆍ삼성ㆍ롯데ㆍKT)의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9회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루타만 4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2루타 4개는 올스타전 신기록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42표 중 35표를 받은 한동민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돼 부상으로 K7 프리미어 승용차를 받았다. 한동민의 맹타를 앞세워 드림올스타는 나눔올스타(한화ㆍ키움ㆍKIAㆍLGㆍNC)에 9-7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역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한동민은 구자욱(삼성)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올스타 무대에서 가장 빛났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예열하더니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2로 앞선 6회초에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나눔올스타는 6-2로 달아나 이때까지 한동민의 MVP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나눔올스타의 김현수가 7회말 7-6으로 뒤집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MVP의 무게 중심이 급격히 김현수에게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동민은 9회초 1사 1ㆍ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좌월 역전 2루타로 두들기며 포효했다. 한동민의 자신의 ‘동미니칸’ 별명을 연상시키는 유니폼 상의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동민은 MVP 수상 후 “(김)현수형이 역전타를 친데다 상대 마무리 고우석도 좋은 볼을 가지고 있어 눈감고 쳤는데 제가 (MVP를)받으라고 방망이에 맞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우수타자상을, 1.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은 하준영(KIA)이 우수투수상을 받아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올스타 선수들은 한동민 외에도 재치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정(SK)은 홈런공장장이라는 애칭을 살려 헬멧 대신 공사장 안전모와 공사장 근무복 상의를 착용하고 나왔다. 이학주(삼성)는 응원단장으로 변신했고, 박민우(NC)는 아예 응원단상으로 올라갔다.

한편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홈런 레이스에서는 7방을 날린 제이미 로맥(SK)이 2개에 그친 제리 샌즈(키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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