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외교장관이 내달 중 중국에서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이 신문에 따르면 3국 간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신문은 “일본 측은 중국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동이 성사되면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장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참석하는 회담이 이뤄지면 한일간 갈등과 더불어 북한의 핵문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이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중국, 일본 외교장관 회담은 2016년 8월 도쿄에서 열린 후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아 내달 회담이 확정되면 3년만에 열리는 셈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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