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소방본부 유감신고 180건, 피해 신고는 없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소방청, 경상북도, 상주시 등 관계기관과 지진 관련 긴급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21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휴일을 보내던 시민들이 크게 놀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80건(오전 11시10분 기준) 접수됐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문의가 이어졌다. 지역별 신고 및 문의 건수는 경북 13건, 대전 30건, 충북 80건, 대구 2건, 전북 2건, 서울 1건, 세종 30건, 경기 19건, 충남 3건으로 집계됐다.

상주시청 한 직원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며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진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시민 강모(34)씨는 “건물이 흔들려 트럭이 지나간다 싶었는데 5초 뒤 지진 발생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경북이나 대구보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북, 충남, 세종, 경기 등 한반도 내륙 중심부 지역에서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이다.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세종시 한 시민은 “쇼파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상주와 거리가 있는데도 지진을 느끼니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

지진을 느낀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한 인터넷 카페 회원은 “대전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며 “’으다다다다’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렸다”고 남겼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4분쯤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북위 36.50, 동경 128.10, 지진 발생 깊이 14㎞)에서 발생했다.

계기 진도는 경북ㆍ충북 4, 대전ㆍ세종ㆍ전북은 3, 강원ㆍ경기ㆍ경남ㆍ대구ㆍ충남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릇과 창문 등은 흔들린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 4분쯤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북위 36.50, 동경 128.10, 지진 발생 깊이 14㎞)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계기 진도는 경북·충북 4, 대전·세종·전북은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은 2로 분류됐다.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상주에서는 전날 오전 0시38분쯤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33, 동경 128.08, 지진 발생 깊이는 15㎞였다. 규모 3.9지진 이후에는 21일 오전 11시10분쯤 규모 1.5의 지진이 한 차례 발생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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