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여름인데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추석 대비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올 추석(9월 13일)이 작년보다 11일이나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올해 명절 대표상품인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와인과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싸게 내놓고, 전통 명절 선물세트인 양ㆍ한과와 냉장ㆍ반찬 세트 등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하면 정상가 대비 15~80% 싸게 살 수 있어, 실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7%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25일까지 배ㆍ사과ㆍ곶감 등 농산 25품목, 한우 등 축산 31품목, 굴비ㆍ갈치 등 수산 21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작년 추석보다 15% 늘어난 25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이 기간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전국 어디나 원하는 날짜에 배송 가능하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정육, 수산물, 청과, 건강식품 등으로 구성한 200여개 선물세트를 5∼3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에는 15개 점포에 모두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배ㆍ사과ㆍ곶감 등 농산 69개 품목, 한우ㆍ돈육 등 축산 20개 품목, 굴비ㆍ갈치 등 수산 21개 품목, 건강식품 37개 등 25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는 유통업체엔 추석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가, 고객에게는 명절 준비에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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