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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최고 360㎜ 이상 폭우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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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최고 360㎜ 이상 폭우에 피해 속출

입력
2019.07.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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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도 많은 비, 인명피해는 없어

20일 낮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거대한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낮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거대한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아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주택과 도로 등 침수 39건, 하수 범람 27건, 파손 18건, 도로 침하 16건, 토사 유출 4건 등 피해 신고가 150여 건 들어왔다고 21일 밝혔다. 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0일 담장이 무너진 영도구 주택과 균열 징후를 보인 남구 한 아파트 등에서 5가구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금정구 364.5㎜, 부산진구 362㎜, 북구 331㎜, 사상구 320㎜ 등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특히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때문에 토사 유출, 지반침하 등이 잇따랐다.

21일 오전 2시 42분쯤 부산 연제구 한 5층 빌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서구 한 카센터 지붕으로 0.1t가량 토사가 흘러내려 출동한 경찰이 조치에 나섰다.

태풍이 상륙해 열대성저기압으로 바뀐 20일 오후 4시쯤에는 부산 영도구 한 경사로 주택에서 빗물을 머금은 마당 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흙과 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아랫집 방향으로 흘러 10여명의 주민이 긴급히 대피했다. 오후 5시 5분쯤 부산 강서구 천성동 연대봉 생태터널 앞 왼쪽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흙이 쏟아져 도로가 통제됐다.

오전 11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인근 산에서도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덮쳐 양 방향 차 통행이 한때 중단됐고, 19일 밤에는 남구 이기대 해안길 산책로 덱(deck)이 낙석으로 15m가량 파손됐다.

20일 170편 이상 항공기 결항이 속출한 김해공항은 21일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고, 한때 폐쇄됐던 부산항은 20일 오후 7시 이후 정상화됐다.

경남에서도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21일까지 양산시 원동 453mm, 김해시 장유면 409mm 등 지역 평균 22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로 법면유실 등 공공시설 15개소,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9건, 농경지 침수 11.2ha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발생한 도로에서는 응급복구를 위한 밤샘작업을 진행됐고, 농경지 침수 지역은 물이 빠지는 즉시 피해작물을 조사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농약 살포 준비 등 피해를 줄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은 19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모두 135.1㎜ 비가 내렸다. 울주군 삼동면은 강수량 268㎜를 기록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울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결항되기도 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도로 침수됐다는 신고 30여 건이 발생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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