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4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00명 늘어
2014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던 대전 시내버스 승객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 시내버스 하루 평균 승객은 40만9,000명으로 지난해 40만5,000명보다 0.9% 증가했다. 대전 시내버스 승객은 2014년 이후 매년 2%씩 줄어들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내버스업체 운송수입금이 2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으나 오히려 15억원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정지원금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승객 증가 원인으로 고유가 영향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출퇴근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150명의 시민 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평가 성과금 차등 배분을 실시, 서비스 품질을 2014년 82.36점에서 지난해 91.22점으로 크게 향상시켰다.
또 운수종사자의 친절서비스 교육과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설치, 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확충 등 승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도 기울였다.
문용훈 교통건설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시내버스가 파업위기를 넘겼고 승객들도 5념나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버스업계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서비스 품질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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