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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술로 빚어낸 극한의 드라이빙, 포르쉐 918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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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술로 빚어낸 극한의 드라이빙, 포르쉐 918 스파이더

입력
2019.07.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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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포르쉐 기술의 집약체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포르쉐 기술의 집약체다.

포르쉐 바이러스라 불릴 만큼 치명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고유의 매력을 뽐내는 실루엣, 그리고 첨단의 기술이 더해진다면 그 결과는 바로 포르쉐 918 스파이더라 할 수 있다.

맥라렌 P1, 페라리 라페라리와 함께 드라이빙에 대한 기술력 대결의 구도를 구성한 하나의 축이자 그 대결 속에서 ‘잠정적인 최후의 승자’라 불리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2013년 양산 모델을 처음 선보이고, 2015년에 한정 생산을 예정한 918대를 모두 생산 완료하며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3대의 918 스파이더가 배정, 판매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낮은 자세로 달릴 준비를 마친 포르쉐의 기술력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달릴 수 있는 최적의 비례, 체격을 갖춘 차량이다.

실제 4,643mm의 비교적 짧은 전장에 1,940mm에 이르는 넓은 전폭을 통해 이상적인 스포츠카의 비례를 완성한다. 전고와 휠베이스 또한 1,167mm와 2,730mm로 공기역학, 그리고 물리 역학을 고려한 최적의 체격을 갖췄다. 참고로 공차 중량은 1,634kg이며 이는 6.8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AWD 시스템을 탑재한 결과다.

이러한 체격에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이 유려하게 자리 잡았다. 낮게 그려진 프론트 엔드에 맞춰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헤드라이트, 보닛, 그리고 공기역학 및 차량의 냉각성능 등을 고려한 바디킷이 더해져 심미성은 물론이고 기능적인 존재감 또한 고스란히 드러낸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적인 핵심은 바로 후면, 그리고 오픈 톱 뒤로 드러난 엔진룸 구역과 상단으로 돌출되어 있는 배기 시스템에 있다. 918 스파이더의 정신적 선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카레라 GT에 대한 오마주, 그리고 기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구성된 그 모습은 극한의 드라이빙 머신을 그려내고자 하는 포르쉐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하이브리드의 정체성을 담은 콕핏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실내 공간은 드라이빙에 대한 고려, 그리고 기술에 대한 집약을 드러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의 실루엣은 여느 포르쉐들과 그 맥을 함께 하되, 독특한 센터페시아의 연출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을 통해 첨단 기술의 적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르쉐 고유의 감성이 드러나는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그리고 고성능 모델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는 카본 파이버로 가득 채워진 실내 공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라임색 하이라이트가 곳곳에 자리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더한다.

이외에도 컴팩트한 크기로 조율된 기어 시프트 레버를 더하고 일체형 레이싱 시트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체성, 그리고 초고성능 스포츠카라는 차량의 성격을 하나의 그릇에 효과적으로 담아낸 모습이다.

기술로 빚어낸 강렬한 퍼포먼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퍼포먼스에 있다. 실제 포르쉐는 V8 4.6L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삼았다.

단순히 V8 엔진만으로도 608마력이라는 거대한 출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드라이 섬프 윤활 방식을 통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엔진에는 210kW(최고 220kW) 급 전기모터가 병렬 방식으로 맞물리며 시스템 합산 887마력, 그리고 상황에 따라 최대 130.5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발산한다.

이 외에도 7단 PDK 시스템과 AWD 시스템을 통해 출력 전달 및 주행 성능의 개선을 이뤄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정지 상태에서 2.5초에서 2.8초 이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EV 만으로는 150km/h, 그리고 시스템 합산 345km/h의 압도적인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국내 기준 공인 연비는 9.6km/L(복합 기준)이다.

기술로 집약된 존재, 918 스파이더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구성 요소들은 말 그대로 ‘기술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모노코크 바디에 고정식 롤오버 보호 시스템을 더해 스타일과 경량화, 그리고 안전성을 보다 확실히 약속한다.

여기에 전륜에 더해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시스템은 물론이고 후륜의 멀티링크는 하드웨어 적인 우수성 외에도 포르세가 자랑하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조율을 받아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및 우수한 만족감을 보장한다.

한편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륜에는 410mm 크기, 후륜에는 390mm 크기의 포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강력한 출력을 보다 확실하게 제어하여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취재협조: AP오토모티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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