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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ㆍ일 서로 달랐던 태풍 예보, 누가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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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ㆍ일 서로 달랐던 태풍 예보, 누가 맞았나?

입력
2019.07.20 12:18
수정
2019.07.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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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9시 기준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20일 오전9시 기준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정오를 기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나스의 이동 경로를 놓고 서로 다른 예보를 내놓았던 한국과 미국, 일본의 기상 예측 정확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우리나라 기상청은 다나스가 전남 해안을 통해 들어와 남부 내륙을 통과한 뒤 경북 포항 근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 반면, 미국이나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중부 지방에 상륙해 강원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남쪽의 바다가 25도 이하의 저수온 상태여서 태풍의 열적 에너지가 감소했고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북상을 막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힘이 약해지면 편서풍의 영향으로 북동진하게 된다.

20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예보한 태풍 다나스 이동 경로. JTWC 홈페이지
20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예보한 태풍 다나스 이동 경로. JTWC 홈페이지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진도 서남서쪽 약 57㎞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진 중이다.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에 근접한 이동 경로를 보인 셈이다. 태풍이 약화함에 따라 일본도 이날 오전 다나스의 예상 이동 경로를 우리 기상청 예보에 가깝게 수정했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이날 정오쯤 전남 신안 도서 지역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소멸한다 해도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내륙으로 유입됨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남과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고 경남과 일부 경북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경남에는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내일(21일)까지 남부 지방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고, 오늘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부터 20일 오전 11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1,008.5㎜, 거문도(여수) 326.5㎜, 지리산(산청) 326.5㎜다.

20일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다나스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20일 일본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다나스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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