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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일본, 문재인 정권 흔들겠다는 것…마음 단단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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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일본, 문재인 정권 흔들겠다는 것…마음 단단히 먹자”

입력
2019.07.19 15:56
수정
2019.07.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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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건너야 할 강, 여기서 못 넘으면 큰일 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관련해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야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며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한 (일본이) 규제는 계속한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 조치의 근거를 ‘문재인 정권 흔들기’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처음에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을 이야기하다 북한 밀반출을 이야기하고, 전략물자에 이어 문재인 정권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번은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여기서 못 넘어서면 큰일 난다”며 “결국은 긴 싸움이 될 것이고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ㆍ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비상협력기구 설치’가 합의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어제 여야정이 비상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했고, 다음주부터 (각당) 사무총장들이 협의해 협력체를 만드는 작업을 속도 있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는 안 되겠다는 각성을 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공동발표문 작성 과정에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ㆍ안보상 우호국)’ 관련 내용이 빠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실체적인 내용을 다 빼자고 하는 바람에 회담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더 걸렸다”며 “이걸 보면서 저는 이 사람들이 끝까지 일본에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는 게 역력했다고 느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오늘 마지막까지 추경에 대해 협상해 보겠다”며 “정치라는 게 참 어렵다. 이번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정영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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