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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혈압도 낮춰야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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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혈압도 낮춰야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줄어든다

입력
2019.07.22 16:00
수정
2019.07.22 19: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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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의대 연구팀, 131만명 연구결과

최고 혈압뿐만 아니라 최저 혈압도 관리해야 심장마비 등을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고 혈압뿐만 아니라 최저 혈압도 관리해야 심장마비 등을 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이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도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 건강연구센터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브리검암·여성병원 연구팀은 2007~2016년에 환자 131만6,363명을 측정한 혈압 수치 3,680여만건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에 4만4,286명에게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했다.

혈압이 140/90㎜Hg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고혈압이 140㎜Hg 이상이라면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18%, 최저 혈압이 90㎜Hg를 넘으면 6% 높아졌다. 130/80㎜Hg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최고·최저 혈압이 기준을 넘어서면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비율은 비슷했다.

알렉산더 플린트 박사는 "일반적으로 최고 혈압이 높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완기 혈압도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고혈압 진단 기준이 이전에는 ‘140/90㎜Hg 이상’이었지만 2017년 미국심장학회 등은 고혈압 진단 기준을 '130/80㎜Hg 이상’으로 강화했다. 2016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SPRINT’ 연구에 따른 것이다. SPRINT 연구에 따르면, 기존 치료목표인 140㎜Hg 미만보다 120㎜Hg 미만으로 낮췄을 때 심혈관계질환 합병증과 사망이 4분의 1 정도 줄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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