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으로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4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주지훈은 영화 ‘암수살인’으로 남우주연상, ‘공작’으로는 남우조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2018년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낸 것을 실감케했다.
주지훈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주지훈은 “김태균 감독님,곽경택 감독님, 김윤석 선배님 감사합니다”라며 함께 작품을 만든 제작진과 선배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암수살인’으로 영광스럽고 무거운 상을 받게 되니 감독님을 처음 뵌 날이 생각난다. 역할이 강렬하고, 사투리를 할 줄 몰라서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감독님이 설득해 주시고, ‘잘 할 수 있을 거다’ 격려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촬영했다. 지금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재미있는 작품 만들어서 여러분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긴 영화 ‘암수살인’은 교도소에서 7개의 추가 살인을 털어놓은 살인범의 말을 믿고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집념을 그린 영화다. 주지훈은 ‘암수살인’에서 극악 무도한 연쇄 살인범 강태오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감정 없는 살인마의 표정 뒤에 순박하리만큼 반짝이는 눈빛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강태오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 380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주지훈은 소름 끼치는 광기 연기로 통제 불가능한 살인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 깊고 단단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더욱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4편의 영화에서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한 단계 성장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 주지훈이기에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을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주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 촬영에 한창이며, 오는 21일에는 아시아 투어 팬미팅 ‘올 어바웃 주지훈’을 앞두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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