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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하는 다단계…작년 업체 130개, 판매원 903만명, 매출 5조2,2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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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하는 다단계…작년 업체 130개, 판매원 903만명, 매출 5조2,208억

입력
2019.07.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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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18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공개

후원수당 156만명에게 1.8조원 지급…상위 1% 판매원이 수당 절반 가져가

다단계 판매업자와 판매원, 매출액, 후원수당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다단계판매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고 매출액 합계도 5조330억원에서 5조2,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등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조6,187억원에 달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명으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인구 5명당 1명이 다단계에 종사한다는 얘기다. 이상협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은 “사업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한 숫자인데 중복가입자나 실제 판매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판매원을 모집해 오거나 상품을 판매해 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56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3%로 집계됐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의 총액은 1조7,817억원으로 전년(1조6,814억원)보다 6.0%가 증가했다.

후원수당이 상위 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판매원 1만5,593명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806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했다. 상위 판매원 중 2,0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후원수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 판매원인 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금액이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132만명(84%)은 연 5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업자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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