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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위장관 부작용 줄이는 관절염 통증 치료제 ‘쎄레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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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위장관 부작용 줄이는 관절염 통증 치료제 ‘쎄레브렉스’

입력
2019.07.22 18:00
수정
2019.07.23 06: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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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브렉스
쎄레브렉스

관절염은 나이 들면 누구나 흔히 겪는 병이다. 고령화로 관절염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비만이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40~5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접어 들어 많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무릎관절증(267.6%)이 1위(외래 진료)였고, 입원에서도 백내장(67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관절염이 발병하는 나이대가 젊어지면서 치료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통증과 염증 완화를 위해 관절염 치료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오래 복용하거나 고용량을 사용하면 속쓰림, 궤양, 장 출혈 등 위장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한 약이 ‘COX-2 억제제’다. 모든 NSAIDs는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시클로옥시나제(COX) 효소를 차단해 통증을 줄이는 메커니즘이다. COX-1 효소는 위장과 콩팥, 혈소판 등에 영향을 미치고, COX-2 효소는 염증과 통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NSAIDs는 COX-1 효소와 COX-2 효소를 모두 억제하기에 위장관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 COX-2 억제제는 염증에 관여하는 COX-2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위장관계 합병증을 크게 줄였다. 프랜시스 챈 홍콩 중문대 교수는 “류마티스 및 골관절염 환자의 90%가 위장관계 위험인자가 있지만, COX-2 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COX-2 억제제인 화이자제약의 ‘쎄레브렉스(성분명 쎄레콕시브)’는 국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쎄레브렉스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성인의 급성 통증(수술후, 발치후 진통) 등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한다. 쎄레브렉스는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기존의 NSAIDs와 심혈관계 안전성에 있어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2017년 12월 60세 이상 등 제한적 급여 기준이 삭제돼 모든 환자가 1차 약제로 급여를 인정 받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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