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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갈등 중에 현대차 정의선도 일본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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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갈등 중에 현대차 정의선도 일본 출장

입력
2019.07.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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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1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첫 번째)에게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1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첫 번째)에게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 올림픽)’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한일 무역갈등 심화 조짐에 따라 일본 내 부품 공급망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날 “프레올림픽 참가한 양궁선수단 격려 등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그 외 일본 현지에서 필요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지 점검차 중국 출장길에 올랐으며 이날 현지에서 곧장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출장은 공식적으로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현지를 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자동차 부문도 일부 부품이나 핵심 소재의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정 수석부회장은 일본 방문 기간 이와 관련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산화율이 90%가 넘고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를 직접 공급받기보다 1, 2차 협력사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반도체 분야와는 사정이 다르다.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일본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공급망을 점검하는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 차원의 행보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는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은 대체 공급선의 유무와 공급망 전환 때 걸리는 시간 등을 파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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