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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내 카페에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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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내 카페에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고용

입력
2019.07.18 16:00
수정
2019.07.18 18:4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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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분당구 정자동 SK C&C사옥 9층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유석훈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SK그룹 제공
17일 경기 분당구 정자동 SK C&C사옥 9층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유석훈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SK그룹 제공

“장애인 고용을 늘리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약속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주회사 SK는 사회적 가치(SV)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17일부터 SK C&C의 경기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위치한 사내 카페 ‘카페포유’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SK는 지난 6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SK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장애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 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최태원 회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에 따른 것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월 본인이 직접 제안해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 행사에서 “SK가 장애인 의무고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무조건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 C&C 임길재 HR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용된 곽예린씨는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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