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펫키움 코리아 이사장…내달 9일 코엑스에서 창업•교육 특별관 구성

[저작권 한국일보]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 본사에서 본보와 인터뷰중인 펫키움 코리아 김선희 이사장. 김이사장은 “펫 산업이 장기적으론 치매 요양 장례서비스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윤기 인턴기자 /2019-07-11(한국일보)

컨벤션센터 코엑스(COEX)는 ‘콧대’가 높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위에 위치해서 그런지 대관 비용도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고, 절차 역시 까다롭다. 국내 최고의 컨벤션센터라는 자부심이 지나쳐서 일까?

코엑스는 2003년 애견 박람회를 처음으로 연 이후 지난 15년 동안 반려동물에겐 문을 열지 않았다. 실제 2017년 펫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정작 반려견 출입을 불허해, ‘반려견 없는 펫 박람회’라는 어이없는 뒷말을 듣기도 했다. 그런 코엑스가 2019 펫 박람회에선 반려견 입장을 전격 허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리는 '펫서울(Pet Seoul) 2019'에서다. 이를 가장 반긴 이 중의 하나가 펫키움 코리아 김선희(46) 이사장이다.

[저작권 한국일보]펫키움 코리아 김선희 이사장. 홍윤기 인턴기자 /2019-07-11(한국일보)

김 이사장은 최근 본보와 만나 “펫 산업이 불과 10년전만해도 이름없는 변방에 머물러 있어 사회적 인식이 크게 낮았지만 지금은 수조원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며 “수 년 내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 Family)족'이 늘어나면서 대기업들도 본격 시장에 뛰어드는 등 관련산업 전반이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로 불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대표적인 '노펫존'(No pet zone·반려동물 출입 제한 공간)으로 꼽히던 백화점도 반려동물 서비스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김 이사장은 애견미용사 1.5세대다. 지난 2000년 애견미용업계에 첫 발을 들여 놓은 후 20년 가까이 현장 경험을 쌓아 국내 최고의 반려견 전문 교육기업가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에서 중앙애견미용학원 4곳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그는 가성비가 가장 높은 창업아이템으로 애견 미용업을 적극 추천하면서 실제 20~50대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애견 미용사는 1인 창업이 용이해 초기비용과 월세만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1,000만 마리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데 동물병원이나 펫샵 등에서 애견 미용사의 수요는 많지만, 공급되는 인원은 한정적이라서 시장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는 그는 “우리 학원을 졸업한 학생은 처음부터 실장급, 즉 독립된 애견미용사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견미용사의 장점으로 학력과 나이 등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50대 가정주부는 물론 남성 수강생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 이사장은 신직종 관련 교육사업도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반려인들이 여행과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돌보미 펫시터(Pet-Sitter) 양성과정, 반려견 산책을 시켜주는 전문 독워커(Dog-Walker)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문가 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수입산 제품이 대부분인 반려견 뷰티 상품도 김 이사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그는 “반려견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가 피부병이다.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피부 보습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내달 펫 박람회 기간 중에 펫산업 신직종에 대한 교육 및 취업특별관을 구성한다. 또한 펫 서울 박람회 메인 무대에서 반려견 보호자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형철 선임기자 hc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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