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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유학생 작년 ‘사상 최대’… 한국인 조기 유학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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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유학생 작년 ‘사상 최대’… 한국인 조기 유학은 뚝

입력
2019.07.18 12:00
수정
2019.07.18 19: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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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15만6,000명 국내로 순유입

유학ㆍ연수로 외국인 6만9,000명 입국

2000~2018년 국제인구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
2000~2018년 국제인구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

지난해 유학ㆍ연수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해 장기 체류한 외국인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유학 열풍이 꺼지며 20대 이하 한국인 출국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외국인 순유입 ‘껑충’… 중국ㆍ베트남 유학생↑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들어와 90일 이상 머문 입국자는 8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늘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 90일 이상 체류한 출국자는 66만2,000명으로 1만1,000명 증가했다. 입국에서 출국을 뺀 ‘국제 순이동’은 15만6,000명 순유입이다. 입국자, 출국자, 순이동 모두 지난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의 국내 입출국은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보다 4만2,000명(9.4%) 늘어난 49만5,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출국자도 34만9,000명에서 36만5,000명으로 1만6,000명(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13만명에 달했다. 이는 2007년(14만8,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적별 입출국 현황. 통계청 제공
외국인 국적별 입출국 현황. 통계청 제공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올 당시 체류 자격은 단기비자가 39.5%로 가장 많았고, 취업(25.4%) 유학ㆍ연수(13.9%) 재외동포(11.1%)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유학이나 일반연수를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전년보다 18.6%나 늘어난 6만9,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드 갈등’ 완화로 중국인 유학생이 크게 늘어난데다, 한류 열풍에 한국을 찾는 베트남 유학생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순 관광이나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단기 입국자는 19만5,000명으로 11.9% 늘었고, 취업 관련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12만6,000명으로 4.0% 늘었다. 지난해 재외동포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또한 6.2% 늘어난 5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인 조기유학은 ‘찬바람’

반면 조기유학 열풍 등으로 2007년 25만5,000명까지 늘었던 20대 이하(0~29세) 내국인 출국자 수는 17만9,000명까지 줄었다. 전년(18만4,000명)보다 2.5% 감소한 수치다. 조기유학, 어학연수, 유학 등을 목적으로 한 내국인 출국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대학 입시와 취업에서 해외 유학파 선호도가 낮아진데다 해외 현지 취업도 여의치 않아 유학의 실효성이 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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