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박정식(58ㆍ연수원 20기) 서울고검장이 18일 검찰을 떠나며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고검장은 18일 오전 서울고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불우지예 구전지훼’(不虞之譽求全之毁ㆍ생각지도 못한 명예와 완전함을 추구하려다 입게 되는 비판이나 상처)라는 옛말을 인용하며 “최선을 다한 일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처신하되 그 비판에 대해서는 세상을 원망하지 말고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가족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건넸다. 박 고검장은 “근무하는 동안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 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저의 공직생활을 보살펴 준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1년 처음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 특별수사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고검장은 윤석열(59ㆍ사법연수원 23기)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의 연수원 3년 선배다.

윤 신임 총장 내정자의 지명 이후 검찰에선 선배 기수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윤 신임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이동열(53ㆍ22기) 서울서부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벌써 아홉 번째 용퇴다. 이 지검장은 검찰 내부통신망에 사직인사를 올리며 “민생사건에 대한 사법통제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은 70년 검찰 역사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에 맡긴 책무이자 숙명”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3차장 등을 거쳐, 2017년 8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청주지검장을 역임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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