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20단독 오덕식 판사 심리로 최종범 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열린다. 최종범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강요,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세 번째 재판에는 구하라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이 비공개 재판을 신청하고, 피해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5월 30일 열린 2차 공판 당시 구하라의 변호인은 "구하라가 건강을 회복 중이라 7월 초 이후로 기일을 잡아주시면 다음 재판에 참석하겠다.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과 함께 피해자 본인이 직접 의견을 진술할 예정"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범 측이 1, 2차 공판에서 재물손괴를 제외한 핵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구하라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5월 26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지난달 26일 방송된 일본 도쿄TV '테레토 음악제 2019'를 통해 복귀 무대를 펼쳤다. 해당 방송 이후 구하라는 SNS를 통해 "또 만납시다"라는 글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직접 예고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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